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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아를 (박)현범이처럼 키워야 한다."
이날 제주에는 골키퍼도 바뀌었다. 주전 골키퍼는 김호준이었다. 그러나 국내 최장신 골키퍼 전태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산의 강한 세트피스를 대비한 것이었다. 박 감독은 "태현이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이 엄청 빠르다. 경험이 약간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울산전(1대2 패)을 떠올렸다. 당시 제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허용했다. 박 감독은 "그때 키가 큰 전태현을 넣고 싶었지만, 비가 오면서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김호준을 택했다. 타이밍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