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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 "양준아, 현범이처럼 키울 것"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0-16 15:48


양준아 수원 삼성 시절 모습. 스포츠조선DB

"양준아를 (박)현범이처럼 키워야 한다."

16일 부산전을 앞둔 박경훈 제주 감독이 양준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 삼성 소속이었던 양준아는 지난 7월 20일 박현범과 맞트레이드돼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양준아는 새 둥지를 틀었음에도, 정규리그 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주전은 김영신의 몫이었다. 하지만 김영신이 다음시즌 군 입대가 예정되면서 박 감독은 대체자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다. 낙점자는 양준아였다. 부산전에서 김영신 대신 선발출전했다. 공수를 조율하고 1차 저지선 역할을 할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박 감독은 "준아를 현범이처럼 키워야 한다. 현범이가 가지지 않은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제주에는 골키퍼도 바뀌었다. 주전 골키퍼는 김호준이었다. 그러나 국내 최장신 골키퍼 전태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산의 강한 세트피스를 대비한 것이었다. 박 감독은 "태현이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이 엄청 빠르다. 경험이 약간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울산전(1대2 패)을 떠올렸다. 당시 제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허용했다. 박 감독은 "그때 키가 큰 전태현을 넣고 싶었지만, 비가 오면서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김호준을 택했다. 타이밍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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