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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조광래 감독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22:34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상기돼 있었다. 표정도 밝지 못했다.

A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그러나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로 한국(29위)보다 83계단 아래다. 한 골차 승리는 씁쓸한 뒷 맛을 남겼다.

조 감독은 "승점 3점을 거둘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내용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특히 전반 상대 밀집수비와 역습 리듬을 깨뜨리지 못해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후반 미드필드를 변형시켰다. 스트라이커도 적진에 깊숙히 박으면서 공격력이 원활해졌다. 더 많은 득점을 원했지만 박주영 등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그렇지 못했다. 가장 큰 아쉬운 부분은 종료 직전 실점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달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지만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 부상과 중동 원정 2연전에 보완할 점은.

박주영은 큰 부상이 아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훈련할 수 있는 상태다. 중동 2연전은 상당히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체멤버를 고려,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

-다음 소집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K-리그를 보면서 2~3명 정도 변화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폴란드전 진용에 비해 6명이 바뀌었다. 미리 대비할 수도 있었는데


전술적인 부분보다 컨디션 부분을 더 중요시 여겼다. 체력적으로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구상했다.

-서정진 2경기 연속 도움을 했다.

항상 칭찬을 해도 모자란다. 열심히 뛰고 팀 전술을 100%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큰 기대가 된다.

-이동국은 어떻게 되나.

오늘 경기를 토대로 코칭스태프와 의논하면서 중동 2연전에 대비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이후 선수 발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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