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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피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7일 올림픽대표팀과의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돋보인 한국선수로 서슴없이 11번 윤일록(19·경남)을 지목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앞둔 6일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서 연령에 맞는 3~4명의 공격수가 고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면 좋은데…"라며 공격수 고민을 토로했었다. "스트라이커라는 게 짧은 시간에 만들어질 수도 없고…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아쉬워했다. 올림픽호 K-리거들이 홍 감독의 고민을 몰래 엿듣기라도 한 것일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시원한 소나기골로 '해결사'를 자청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태환 윤일록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프로무대에 안착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K-리거들의 경험과 경기력이 큰 무대에서 확실히 힘을 발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홍 감독의 고민은 어느새 칭찬으로 바뀌었다. "우리 선수들의 오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따로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했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