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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기적의 아이콘' 신영록(24·제주)은 재활과의 고된 싸움을 하고 있다.
한 달전 퇴원 기자회견 당시 어눌했던 말투가 많이 나아졌다. 경기장에 온 소감을 묻자 또박또박 "좋아요"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신영록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는 박주영(아스널) 이동국(전북)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신영록은 "내 자리는 센터 포워드"라면서 "(목표는) 복귀"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영록은 이날 큰 선물도 받았다. 한국-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대표팀 경기가 끝난 뒤 팬들로부터 환호성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라운드를 향해 손을 흔드는 신영록의 표정은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재기 의지를 나타내고 있었다.
상암=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