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6·아스널)이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북런던 더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8월 30일 아스널 입단 후 칼링컵 32강전 출전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던 박주영은 이날 베나윤 아르샤빈 산토스 프림퐁 젠킨슨과 함께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이들 중 젠킨슨과 베나윤, 아르샤빈을 차례로 투입했다. 박주영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아데바요르의 패스를 받은 판 더 바르트의 왼발슛에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후반 6분 송의 패스를 받은 램지가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로 득점하면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8분 토트넘의 워커가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키퍼 슈체스니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아스널은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토트넘의 공세에 시달리다 결국 1대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볼턴과의 6라운드에서 승리했던 아스널은 라이벌 북런던 토트넘에게 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전적에 1패를 추가, 2승1무4패(승점 7)가 됐다. 안방에서 아스널을 물리치면서 EPL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4승2패(승점 12)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경기 직후 A대표팀 합류를 위해 런던을 출발할 예정이다. 귀국한 박주영은 4일 파주NFC에 소집되는 A대표팀에서 폴란드와의 평가전(7일) 및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11일)을 준비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