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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0이면 리그 우승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15승5무3패)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시즌 16개 구단 중 처음이다. 같은 날 2위 포항도 경남을 1대0으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7 차이를 유지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야 리그 우승 안정권에 접어든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이날 최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펴는 부산을 맞아 경기 초반 스리백 수비전술을 가동시켰다. 그러나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포백수비로 전환했다. 최 감독은 "스리백은 이번 주에 맞춰봤다. 심우연과 손승준이 호흡을 맞췄었는데 심우연은 부상 이후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생각대로 안된 것 같다. 평상시 쓰던 포백을 쓰다보니 공격적으로 변해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스리백 가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상식을 내릴 수도 있고 손승준도 측면 수비로도 쓸 수 있다. 큰 부상자가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다. 우리팀 성향이 수비적으로 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공격적으로 갈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정성훈에 대해선 "다른 선수도 그랬고, 이동국이 원톱을 서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보조자이자 희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PK실축을 했지만 중요한 공격옵션인 만큼 잘 활용을 해야 한다. 나중에 골을 넣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