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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탁구선수권 취소 레바논, 월드컵3차예선은 괜찮나

기사입력 2011-08-16 18:30 | 최종수정 2011-08-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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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조광래 A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 DB

아시아탁구연맹(ATTU)이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의 치안불안이 이유다. 인접국 시리아와 정치적으로 밀접한 레바논은 최근 시리아가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충돌로 정국이 혼미에 빠지면서 치안이 대단히 불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탁구협회는 시리아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난민 유입이 우려되는 등 불안정한 정세 속에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개최를 포기했다.

레바논의 정세 불안 소식에 축구계도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당장 9월 2일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22일 출전명단을 발표하고 소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달 후인 11월 15일에는 레바논으로 날아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선수단 안전을 위해 현지 상황 체크는 필수다. 레바논탁구협회측은 올해 안에 아시아선수권을 치르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잡혀있던 스케줄이고 A매치의 경우 전격 취소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도 "11월 어웨이 경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긴밀히 협조해 레바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 내달 2일 홈경기때 레바논축구협회를 만나 동향을 직접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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