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는 선택과 집중, '릴레이 기록=성적' 성립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8-16 13:57


◇FC서울이 최다 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20일 제주전에서 승리하면 올시즌 최다인 6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연속 기록은 성적과 비례한다. 13일 몰리나가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자 기뻐하는 서울 선수단. 사진제공=FC서울

선택과 집중이다. 릴레이 기록은 성적과 비례한다.

올시즌 K-리그도 어느덧 21라운드가 흘렀다. 연속 기록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9라운드가 남은 현재 순위와 개인 기록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마지막 승부를 향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팀이든, 선수든 연속 기록의 주인공이되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1위 전북(승점 44), 3위 서울(승점 46), 4위 부산(승점 35)은 올시즌 나란히 최다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5연승이다. 상위권에 포진한 데는 연승 덕분이다. 한때 15위로 처진 디펜딩챔피언 서울의 연승 행진은 진행형이다. 20일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다 연승은 6경기로 늘어난다.

2위 포항(승점 40)의 최다 연승은 3연승이다. 단 연패가 없다. 빠른 회복과 분위기 전환으로 선두권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최다 연속 무승부 기록은 인천이 갖고 있다. 6월 1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5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하면 승점 3, 무승부면 승점 1점이 추가된다. 패배에 더 가깝다. 인천은 현재 10위(승점 26)에 랭크돼 있다.

꼴찌 강원은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21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6점 뿐이다.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패배까지 2경기만 남았다. 최다 연속패는 1994년 전북 버팔로의 10경기였다.

15골로 득점 선두인 데얀(서울)은 몰아치기로 반전에 성공했다. 8라운드까지 그의 득점은 2골에 불과했다. 7골과 6골을 기록한 김정우(29·상주) 이동국(32·전북) 등 토종 공격수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9라운드 상주전(4대3 승)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그는 올시즌 최다 연속골과 공격포인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연속골은 제주 산토스(11골·득점 3위)와 함께 5경기다. 골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는 7경기로 압도적이다. 데얀은 도움에서도 5개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위는 10개의 이동국(전북)이다.

연속 도움은 데얀과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고명진이다. 그는 7월 9일부터 6일까지 4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에 이어 도움 부문 2위(6개)에 올라 있다. 연속 기록 행진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