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공격수 아데바요르(왼쪽 세 번째)가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맨시티 유스팀 선수들과 훈련 중이던 아데바요르의 모습. 사진캡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7)가 2011~2012시즌을 토트넘에서 시작한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맨시티 소속이었던 아데바요르가 토트넘으로 임대됐다고 전했다. 이번 임대 계약은 줄곧 공격수 보강을 원해왔던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중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됐던 아데바요르는 또 다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데바요르가 토트넘 이적을 거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팀을 떠나겠다는 아데바요르의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이다. 아데바요르는 지난 지난달 맨시티가 새 시즌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한 미국 투어 일정에서 제외되자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2500만파운드(약 423억원)의 이적료와 17만5000파운드(약 3억원)의 주급을 감당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구단은 없었다. 지난 시즌 자신을 임대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손길을 기다렸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제의는 한 줄기 빛과 같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저조한 활약에 그쳤던 아데바요르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경기력을 찾는게 우선이다. 그간 주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무뎌진 득점포를 재정비해야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