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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만 무성하다. 박주영(26·AS모나코)의 행선지가 도통 보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자 박주영이 직접 나섰다. 최근 모나코 현지로 건너가 구단 관계자와 직접 담판을 짓기에 이르렀다. 박주영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박주영이 현재 모나코 구단과 이적료를 줄이는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주영은 현재 개인 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나코는 지난 2008년 FC서울에서 박주영을 영입하면서 200만유로(당시 32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주영을 내보내면서 금액을 4배 가량 불린 것이다. 모나코는 선수 장사 잘하기로 소문난 팀이다. '적게 투자해서 많이 번다'는 공식을 그간 철저히 지켜왔다. 박주영 이적 문제도 이런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도 박주영의 이적료를 깎을 의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측이 합의를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들은 양자간의 줄다리기를 관측하고 있는 상태다. 시간이 흐르면 이적료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다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박주영 측은 이적료를 낮추면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