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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이 외신에 오르내렸던 선덜랜드의 공격수 영입 움직임이 답보 상태다. 상대적으로 지동원(20·선덜랜드)의 주전 경쟁엔 청신호다.
"4명의 공격수 중 몇 명은 어리지만, 장래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지동원과 위컴이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지동원을 적시했다. "지동원은 1m87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동원과 위컴 둘다 어리고 배고픈(hungry) 상태"라고 평가했다. 코너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최고의 차세대 선수인 코너의 경우 영입에 논란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코너는 이제 겨우 18살이다. 우리는 그를 잘 키워내야 하고,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감독의 전언대로 4인의 공격진을 꾸릴 경우 지동원의 출전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진다. 특히 FA컵이나 칼링컵 등의 출전 기회를 잘 살릴 경우 주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지동원은 14일 시작되는 프리시즌 일정에 맞춰 12일 부랴부랴 선덜랜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직전 인터뷰에서 "주전 경쟁이 쉽지 않겠지만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공격포인트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첫 시즌의 목표는 일단 공격포인트가 아닌 경기 출전"이라고 밝혔다. 선덜랜드에 짐을 풀자마자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한다. 선덜랜드는 14일 컨퍼런스 내셔널(5부리그)팀인 요크 시티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가진 후 독일로 건너가 차두리의 전 소속팀이었던 독일 3부리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17일), 분데스리가 4위팀 하노버96(21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23일)까지 6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