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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 간의 2011년 K-리그 17라운드에서 서로 자책골을 주고 받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됐다. 성남과 인천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경기에서 후반 10분 사이에 각각 자책골을 하나씩 기록했다. 한 경기에 자책골이 두 차례나 나온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경기 전 내린 장대비가 원인이었다.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는 경기 1시간을 앞두고 굵은 빗방울이 그라운드를 적셨다. 이러다보니 축축히 젖은 그라운드에서 볼은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볼을 처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조심스럽게 운영된 전반전은 문제가 없었지만, 후반 초반 결국 실수가 나오면서 한 경기 2자책골이라는 진기록이 탄생하게 됐다.
성남=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