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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 결장 조동건, 혹시? 알고보니 부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5:42


신태용 성남 감독. 스포츠조선DB.

"혹시 조동건(26·성남)도?"

2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16라운드 경기를 가진 성남 일화의 선수 명단에 에이스 조동건의 이름이 없었다. 베스트11은 물론 후보 명단에도 없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승부조작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다행히 취재결과 조동건의 결장은 부상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3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조동건이 지난달 30일 훈련도중 잔디를 잘못 밟아 발목이 돌아갔다. 부상때문에 부산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동건이 처음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이번주 경과를 살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은 아직까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은 선수가 없다. 신 감독은 이에 자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그는 "성남은 젊은 팀이다. 누구에게라도 주전의 기회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잘 돼 있는 편"이라며 "경기를 못하는 선수는 바로 빼버리니까 나쁜 짓은 생각도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수시로 선수들과 미팅을 갖는다. 4일에도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1대1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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