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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30)의 새 시즌이 시작된다.
6주 뒤 시작되는 2011~2012시즌은 박지성이 대표선수 은퇴 이후 처음으로 맞는 제대로 된 풀 시즌이다. 그는 2010~2011시즌 중간에 대표 선수 은퇴했다. 이번 시즌 부터 박지성은 A매치가 있어도 한국을 오가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속한 클럽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8골 6도움으로 2005년 7월 맨유 이적 이후 6시즌 중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큰 경기에 강한 '빅매치용'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테이션 시스템(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는 것)' 속에서도 퍼거슨 맨유 감독의 확실한 믿음을 얻었다. 맨유의 19번째 정규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박지성은 풀어야 할 두 가지 숙제가 있다. 현재 진행중인 맨유와의 재계약과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이다. 박지성은 맨유 잔류를 원한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을 지금 당장 버릴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박지성이 새 시즌에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재계약이 돼야 박지성은 맨유에서 최대 두 시즌 정도 절정의 기량을 유지할 것이다.
미드필더 애슐리 영이 가세하면서 맨유의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더욱 풍부해졌다. 박지성, 발렌시아에 나니, 영 4명이다. 지난 시즌 퍼거슨의 제1의 카드는 '좌 지성, 우 발렌시아'였다. 4명 모두 좌우 가리지 않고 설 수 있다. 나니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언제나 그렇듯 박지성은 또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널의 나스리까지 탐을 내고 있다. 나스리가 들어올 경우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