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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김광희 새 사장 선임, 왕선재 감독은 경질될 듯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1 18:38


대전시티즌이 김광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65)을 제11대 사장으로 임명했다.

대전은 1일 오전 11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대한 뒤, 오후 2시 이사회를 통해 김 신임 사장의 임명을 최종 확정했다. 대전은 승부조작파문으로 지난달 20일 김윤식 전 사장이 자진사퇴한 바 있다.

김 신임 사장은 대전시 정무부시장,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한국철도공사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탁월한 리더쉽과 조직장악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인사청탁, 콘도매입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구단 이미지 쇄신과 어긋난 인사라는 비난도 받았다.

대전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측근인사라 해도 능력이 있으면 기용해야 한다. 김 신임 사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신속한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한 작업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선임배경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왕선재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굳어지고 있다. 이사회는 왕 감독에게 선수관리의 책임을 물어 사표수리를 김 신임 사장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2일 전남과의 경기가 왕 감독의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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