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보아스가 첼시에서 무리뉴를 능가할 것이다(영국 BBC)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6-23 06:21


◇첼시의 새 사령밥에 오른 보아스 감독. 사진캡처=첼시 구단 홈페이지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캡처=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영국 BBC 인터넷판이 전 인터밀란 스타 올리비어 다쿠르의 말을 통해 첼시 새 사령탑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34)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조제 무리뉴(48) 보다 첼시FC 감독으로 더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23일(한국시각)보도했다.

다쿠르는 두 명의 지도자와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함께 선수와 코칭스태프로 지냈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보아스가 무리뉴보다 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학생이 선생보다 더 잘 되는 경우를 봤다. 보아스가 첼시에서 그걸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보아스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약 8년을 배웠다. 또 보아스는 무리뉴와 함께 첼시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면서 무리뉴는 첼시에서 두 번 EP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가 두 번의 세리에A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우승했다. 보아스는 2009~2010시즌 인터밀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자 무리뉴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다쿠르에 따르면 보아스는 무리뉴의 장점들을 모두 흡수했고, 게다가 더 좋은 것을 추가했다. 또 보아스는 무리뉴가 하지 말았어야 했던 걸 어깨 너머로 배웠다. 따라서 보아스가 더 잘 할 수 있다고 봤다.

다쿠르는 "보아스는 분명히 첼시에서 성공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12개월 동안 보아스가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한 걸 지켜봤다. 내년 시즌 첼시 홈구장에서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다쿠르는 보아스가 나이 많은 노장 선수 드로그바, 램파드 등과의 융합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다쿠르는 "보아스는 젊다. 그는 최고의 감독일 뿐아니라 환상적인 사람이다"면서 "나도 무리뉴와는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보아스와는 아무런 일이 없는 것 처럼 지냈다. 매우 인간적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를 사랑한다"라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