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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오만전 세 명 눈여겨 보라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01 14:01


◇지동원. 스포츠조선 DB



◇문기한. 스포츠조선 DB



◇김보경. 스포츠조선 DB
1일(오후 7시·강릉종합운동장) 올림픽대표팀의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더 눈여겨 봐야할 선수는 세 명이다. 공격의 핵인 지동원(전남), 측면을 담당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중앙 미드필더 문기한(서울).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오만전을 앞두고 "대량득점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에 만나는 요르단과 오만은 비슷한 스타일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아시아 팀들은 대부분 수비축구를 한다. 일단 잠근 뒤 역습을 노린다. 홍명보호는 이러한 '숙명'과 맞닥뜨린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연습을 충분히 함과 동시에 골결정력까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동원은 홍명보 감독이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차출했다. 올림픽대표팀 공격 전력의 절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K-리그에서도 골을 넣는 등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 후유증도 완전히 떨쳐 냈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 막 문을 연 유럽 이적시장에서 몸값을 높이려면 어떻게든 골을 넣어야 한다.

김보경은 A대표팀에서 은퇴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맨유)이 직접 언급한 후계자다. 측면에서의 활발한 활동량과 더불어 최근에는 중앙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동원-김동섭 투톱은 김보경의 활약에 따라 상대 수비를 훨씬 수월하게 따돌릴 수 있다. 여기에 홍 감독은 김보경의 강력한 측면 돌파와 2선 침투까지 바라고 있다.

문기한은 올림픽대표팀 '터줏대감' 구자철의 공백을 메우라는 특명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전후좌우를 폭넓게 커버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시야가 넓고 패스가 좋다. 볼 키핑력도 있다. 홍 감독이 상당히 아끼는 선수다. 공격의 시발점인 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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