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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류현진이 '류현진재단' 이사장으로 첫 공식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류현진재단의 첫 행사는 자선골프대회였다. 지진희 박친호 백지영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자선골프대회에 모두 입이 벌어졌다.
보통의 이사장은 위엄있는 모습이지만 '류현진 이사장'은 작은 입으로 끊임없는 먹방을 선보였다. 차은우도 초대한다는 말에 은지원은 "은비 씨도 차은우씨와 광고 찍은 적이 있지 않냐"라고 반가워 했다.
골프대회 후 만찬 역시 직접 관여하며 회의를 이어갔다. 일주일뒤 자선골프대회 당일이 됐다. 하지만 야외 스포츠인 골프대회에는 기상악화가 가장 큰 변수이기에 그와 관련한 회의도 당일까지 벌어졌다.
자선대회 첫 스케줄인 기자간담회에 류현진은 잔뜩 긴장했다. 그는 "최고조로 긴장했다. 경기할 때만큼이었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실수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었다. 말주변이 좋아서 깔끔하게 답하고 싶은데 혹시 실수할까봐 걱정이 됐다"라 고백?다.
무사히 기자간담회를 마친 류현진은 골프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같은조인 차타현을 향해 쏟아지는 찬사들. 차태현은 "'살림남' 예쓰!"라며 한껏 신이 났다.
류현진은 그렇게 열심히 음식을 골랐지만 정작 자신은 바빠서 한 입도 먹지 못했다고.
첫 애장품 경매는 박찬호의 물건이었고 김준호는 처음부터 100만 원을 불렀다. MC 김기수는 "지금 연인인 김지민과 혼수장만해야할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호의 사인볼은 270만 원에 낙찰됐다.
류현진의 유니폼은 맞춤 유니폼으로 흔치 않은 사이즈라 주목을 받았다. 백지영은 처음부터 300만 원을 시원하게 불렀다. 하지만 곧바로 경쟁자 등장, 500만 원으로 기부금이 점프했다. 박찬호가 1200만 원을 부르고 백지영은 '1700만 원'으로 올렸다. 이에 박찬호는 1850만 원이라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유니폼은 2100만 원을 부른 다른 이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오늘 결혼식 이후에 가장 힘들었다"라며 털썩 주저 앉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