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가인이 갑자기 쓰러져 긴급 입원했다. 한가인은 입원 3일째 갑자기 들이닥친 카메라에 당황했다.
이어 "머리를 못감아서 급하게 비비를 바르고 있었다. 유낳괴(유튜브가 낳은 괴물)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3일 전에 기어서 병원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제작진도 "뭐 바르고 있던거냐"라며 머리 질끈 묶은 여배우의 병실 상상초월이라는 자막으로 당황함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입원한 이유에 대해 "도플갱어 만나면 죽는거 아시죠. 제가 닮은꼴 동준 씨를 만난 그날 저녁부터 갑자기 시름시름 아팠다. 그러더니 광고 촬영 하나 하고 서 있지도 못할 지경이어서 병원에 입원했다. 성별이 달라서 아픈 걸로 끝난것 같다. 지금 3일 정도 입원했다"고 했다.
|
간호사에게 들어올 때 상황을 들었다. 한가인은 "기어들어왔죠"라고 물었고 간호사는 살짝 부인하면서 "남편 부축 받아 들어오셨다"고 했다.
한가인은 "간호사분들이 휠체어 해주셨다. 5년? 원인불명 어지럼증이 있었는데 그동안 둘째 낳고 온 이석증의 후유증인줄 알았다. 선생님께서 고쳐주셨다.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었는데 그걸 몰랐다. 병원 와서 밤에 잘 때 가슴 뛰는게 없어졌다. 이석증이 와서 술도 안먹었는데 이제 술먹어도 될것 같다"고 웃었다.
그동안 영양제 사랑을 드러낸 한가인은 "영양제는 죄 없다. 그나마 영양제를 그렇게 먹었기에 이 정도 버틴게 아닌가 싶다"고 합리화했다.
아픈 와중에도 꼼꼼히 꾸려온 가방에는 온갖 영양제가 담겨 있었다. 한가인은 "영양제는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며 여전한 영양제 사랑을 드러냈다.
명품사들이 쓰는 가죽으로 만든 브랜드의 가방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가인은 "병실에서 환자복 입고 70~80만원 짜리 가방을 소개하는게 맞냐"고 스스로도 의심하면서 가방 안에는 또 다른 영양제가 수북히 담겨 있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