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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제주살 때 거절했는데..MBC가 낚아챘다"
이상순은 "오늘부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진행하게 된 이상순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라디오 DJ를 항상 하고 싶었는데 제주에 오래 살다보니까 제안들이 몇번 왔었는데 할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로 이사를 온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MBC에서 저를 낚아챘다. 저도 너무 하고 싶었던 라디오 DJ를 할수 있게 되어서 할수 있게 만들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상순은 "제가 2번 정도 배철수 형님 휴가 가신 자리에 스페셜 DJ를 했었는데 오후 6시와 오후 4시는 기분이 또 다르다"면서 "4시에 제가 어울릴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고민도 많이 했다. 사실 제가 심야 DJ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른하게 저같은 스타일로 진행해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실거다라는 기대감에 맡았다. 4시라고 억지로 힘있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다.
앞서 이상순은 첫방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부터 MBC FM4U 91.9 오후 4시~6시 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진행을 합니다"라며 "윤도현 님의 후임이고, 오후 4시~6시라면 저보다는 밝고 높은 톤을 가져야 할 것 같아 망설였지만, 저 같은 낮고, 느릿한 톤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거란 생각에 감사히 라디오 DJ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수락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SBS 라디오 '롤러코스터의 리슨업', EBS '세계 음악기행'의 진행에 이어 세 번째 라디오 진행이지만, 이렇게 저의 이름을 온전히 걸고하는 진행은 처음이라 황종현 PD를 비롯한 스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DJ와 청취자가 서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음악과 이야기들로 라디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오후 4시~ 6시. 나른한 시간에 나른한 목소리, 하지만 음악은 결코 나른하지만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선곡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MBC FM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많은 관심과 청취 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상순은 지난 2013년 이효리와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해왔다. 그러다 이들 부부는 최근 11년의 제주 생활을 뒤로하고 서울 평창동으로 새 보금자리를 꾸몄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단독 주택과 인접 필지를 60억 500만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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