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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신만고 끝에 3위 자리를 지켰다.
1차전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5구 만에 헤드샷 퇴장 당하는 대형 변수 속에 LG는 불펜 투수 8명을 내보냈으나 두산에 7대14로 패했다. 두산과의 간격이 1경기차로 좁혀진 가운데 나선 2차전. 1차전에서 쓴 불펜 투수 절반이 20구 이상을 투구한 상황에서 믿을 건 선발 손주영의 호투와 타선 반등 뿐이었다.
손주영의 하드캐리였다.
의미가 적지 않은 더블헤더 2차전 승리다. 이날 2경기를 치르면서 페넌트레이스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산과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 이상을 달성하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염 감독은 경기 후 "1차전을 내주면서 2차전이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되었는데 손주영이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주었고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오스틴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 올 수 있었고, 박동원의 홈런으로 추가득점을 만든 뒤,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소 ?기는 상황이었지만 오늘은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임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2차전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