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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강릉 영동대 야구부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전부터 고척돔은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여기에 자우림의 김윤아가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명품 배우 이제훈의 시구까지 이어졌다.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를 위한 스페셜 게스트의 응원은 본 경기에 대한 설렘을 더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마운드엔 지난 직관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던 이대은이 이번에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대은은 갈고 닦은 싱커와 타자를 완벽하게 속이는 스플리터로 1회의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대은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보였다. 3회와 4회 또한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이대은은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강릉 영동대의 타선을 틀어막은 에이스의 호투에 경기장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앞선 이닝들에서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던 '최강 몬스터즈'는 3회 말, 다시금 투지를 불태웠다. 박용택은 본인의 안타 토템인 금색 가드를 장착하고 직관 경기 첫 안타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에 고척돔은 이대호의 이름을 부르는 관중들의 목소리로 물들었다. 집요하게 공을 쫓던 이대호는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이대호의 스윙에 제대로 맞은 공은 쭉쭉 뻗어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마침내 이번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는 1만 7천 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켰다. 이대호의 놀라운 활약에 점수 차는 4대 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강릉 영동대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최강 몬스터즈'를 압박?다.
'최강야구' 88회는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1%로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자들에게 시즌 첫 홈런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