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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80세 임현식과 79세 '토니 맘' 이옥진 여사의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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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임현식은 후드티에 빈티지 청바지를 입어보며 요즘 '남친룩'이라는 말에 엉덩이 구멍을 보고 "빨간 팬티 입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을 위해서는 수트를 골라 댄디룩을 완성했다. 조지 클루니 느낌이라는 칭찬에 "숀 코네리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 좀 제비 같지는 않지?"라고 되물어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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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45년생과 46년생 한 살 차이가 난다. 토니맘은 "처녀 때부터 팬이었다"고 반가워했고, 임현식은 토니 맘을 보자마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혼 맞춤' 이색 목걸이와 현재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토니 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현식의 모습에 母벤져스 역시 "젊은 사람들 소개팅보다 재밌다", "노인들은 만나면 저런 얘기 하지"라며 폭풍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현식과 토니 맘은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깊은 유대감을 쌓는 모습을 보였다. 혼자된 지 20년이 됐다는 임현식은 "아내가 폐암에 걸려, 7개월 만에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60살때 마누라 54세 때였다"는 임현식은 "초등교사였는데 늑막염 진단이 나왔다. 일주일 후 재검했는데 암세포가 있어가지고 폐암으로 7개월간 투병하다가 떠났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떠나고 나이 60 넘어서 덕분에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 애들이 순서대로 결혼도 했다. 주변에서도 빨리 좋은 분을 만나야한다고 하더라"라고 말?다. "우리 나이가 좀 늦지 않았나"라고 붇는 토니맘에게 "난 아직 아리따운 분을 보면 가슴이 불탄다"고 답했다. 이에 토니 맘은 함께 마음 아파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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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이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동거로 바로 들어간다고도 한다"고 하자, 토니맘은 "한 10번은 만나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임현식은 "10일만 더 만나면 된다는 이야기네"라고 반박했고, 토니맘은 "할머니 할아버지라도 남자와 여자다. 많이 만나봐야 속마음을 알지 않느냐"고 설득했다. 임현식은 "속은 건강검진 때 다 봤다. 임현식이라는 싹을 한번 키워보시겠습니까"라고 계속해서 플러팅했다.
이어 임현식의 딸과 전화 통화하게 된 토니 맘은, 임현식 딸의 돌발 고백에 깜짝 놀랐다. 임현식 딸은 토니맘에게 "제가 아빠를 옆에서 보니까 조신하게 잘 살고 계시더라. 건강하시고 딸과 사위와 친구처럼 지내신다. 친구처럼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에 임현식은 "친구처럼 지내라하지 동거 이야기는 안 한다. 우리 딸이"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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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토니맘은 "평창으로 따님과 한번 오시라고 초대했다"고 계속된 만남을 언급했다. 이에 서장훈은 "거리가 멀어서 주무시고 가야한다"고 놀렸고 신동엽은 "두 분이 만나서 친구처럼 즐겁게 만남을 이어가시면 좋겠다"고 좋은 소식을 기대했다. 두 사람이 '황혼 SOLO' 세월을 청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