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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흥행의 제왕'들이 돌아온다.
심지어 김수현은 그동안 흥행작만 만들어왔던 배우지만, 어쩐 일인지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이후로는 무려 3년이란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그런 그가 공백을 ?튼 돌아온 작품이 바로 박지은 작가와의 협업인 셈. 김수현은 공백기에 대해 "군대라도 간 것처럼 가지려고 가진 휴식은 아니다. 사실은 열심히 작품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눈물의 여왕을 만나게 됐다.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란 캐릭터가 부부 역할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백현우식, 김수현식 처가살이를 경험해보고 표현해보고 싶기도 했다. 캐릭터가 가진 여러 매력이 있는데 섬세함이라든가 스마트함이라든가 그 안에 지질함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재미있게 버무려서 울리고 웃기고 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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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호흡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김수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내가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며 이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을 정도. 김수현과 김지원은 서로를 미워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엔 사랑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부부로서의 끈끈하고 뜨거운 사랑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은 "3년차 부부인데도 불구하고 여기 어딘가에 불꽃이 있는 상태, 설렘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인 것을 표현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3년차는 이미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감독님들께서 많이 고민해주셨다"고 했다.
또 김지원은 "비슷한 부분의 고민을 갖고 있었는데, 원래 같은 경우라면 모르는 사이로 만나서 차근차근 알아가다가 설렘을 맞고 갈등을 하는 것을 순차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3년이나 묵은 연애할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을 쌓아서 백현우란 인물과 마주해야 하다 보니, 결혼생활에서 쌓이는 감정이나 갈등을 품고 냉랭한 분위기를 연기한다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잘 전달이 될지를 수현님과 감독님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눈물의 여왕'은 기대감 속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tvN의 최고 흥행작이자,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던 '사랑의 불시착'을 넘어설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박지은 작가와 현빈, 손예진의 '사랑의 불시착'은 2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라는 대기록을 세워냈다. 특히나 흥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김수현과 김지원, 김희원 감독까지 모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는 중이다.
김희원 감독은 이에 "허한 마음이다. 시청률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이라,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회보다 조금만 더 나온다면, 여기 계신 분들과 큰절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 '큰절 챌린지'로 김갑수 선생님까지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유쾌한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눈물의 여왕'이 현빈과 손예진 부부를 넙을 김수현, 김지원 부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