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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축구 간판스타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강인(PSG)과 결승에서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16강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은 바레인을 상대한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까지 진출해야만 만나는 대진이다.
사실 돌고 돌아서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면서 조 2위로 떨어졌다. 한국이 조 1위가 되면 16강에서 한·일전이었다. 16강에서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일어나게 된 분위기였다.
구보는 이강인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구보는 "빠른 단계에서 마주칠 것 같다고 (이강인에게)연락이 왔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런데 한국도 예상 외로 말레이시아를 이기지 못하면서 조 1위에 실패했다. 16강 한·일전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쨌든 무산됐다.
구보는 "결승까지는 만날 일이 없어졌다고 답장했다"라고 덧붙였다.
구보는 한국과 대결을 각오하고 있었다. 구보는 "사실 한국이 이긴 줄 알았다. 경기를 끝까지 보지 않았다. 추가시간도 너무 길어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몰랐다. 알고 보니 무승부로 끝나서 깜짝 놀랐다"라며 말레이시아의 선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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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 둘 다 자만하고 있지 않다. 어느 한 쪽이 먼저 돌아가게 될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을 신경 쓸 여유도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바레인은 예상치 못한 상대다.
구보는 "솔직히 바레인 이외에 두 팀(한국, 요르단) 중 하나가 될 줄 알았다. 그래도 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6일 동안 제대로 분석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레인은 이번에 홈 어드밴티지 효과를 누린 중동 팀 중 하나다. 이미 이라크에 뜨거운 맛을 본 일본이기에 중동 팀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방적인 응원도 걸림돌이다. 구보는 신경쓰지 않았다. 구보는 "사람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좋다. 코로나 시기를 겪어서 관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라며 관중이라면 상대편이라도 환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