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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팬들은 확실히 한국 축구를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한국이 1위, 일본이 2위로 조별예선을 뚫어야 16강에서 격돌한다. 일본이 1위, 한국이 조 3위로 올라가도 16강에서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조 3위를 할 확률은 0%에 가깝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은 '너나 잘하세요'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네티즌은 '일본이 1위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재미있다. 한국이 3위로 진출하는 것이 최악이 아닐까?'라고 비웃었다.
애초에 한국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지 않는 의견도 많았다. '피파랭킹에서 아시아 톱이 일본이고 2위가 이란이다. 그 뒤로 한국과 호주다. 실력적으로 한국은 우승후보가 아니라 3~4순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피파랭킹 20위 안에 든다. 17위다. 이란이 21위,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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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앞선다는 평가다. 일본은 조별예선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 주전이 4명이나 빠졌는데도 11명 중 9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일본보다 많지만 전체적인 균형과 선수층의 깊이는 일본이 낫다.
다만 한·일전은 기량 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특별한 매치업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학범 감독(현 제주)도 일단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면 이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결승은 우리와 일본의 대결이 될 것 같다. 결승까지 가려면 6경기를 해야 한다. 먼저 6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결승에서 (일본을)만난다면 우리가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올라가면 우승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