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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나솔사계'에서 '솔로민박'을 떠난 남녀들의 '현실 연애'가 펼쳐졌다.
잠시 후, 종수는 '솔로민박'에서 옥순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오해로 로맨스에 더 깊이 몰입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여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좋지 않을까"라며 "내가 아프기 싫어서 남이 다가와주길 기다린다. 창피한 행동이긴 한데 내가 상처받는 게 더 싫다"고 자신의 연애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화장실을 간다던 종수는 제작진마저 따돌린 뒤 밖으로 가 "저한테 두 배 정도에 파실 생각 없냐?"며 조명이 들어오는 풍선을 한 시민에게 사와 옥순에게 깜짝 선물하는 '기습 이벤트'를 펼쳤다. 그러나 종수가 어렵게 구해온 풍선은 이내 망가졌고, 종수는 다시 그 시민에게 가 정상적인 조명 풍선을 빌린 뒤 옥순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찐 데이트'를 즐겼다. "캠핑 가봤냐?"는 옥순에게 종수는 "다음에 한 번 가볼까? 장비는 사면 되지~"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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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은 반겨련 세 마리와 함께 애견카페에 나타났다. 이어 정식을 위해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차려줬고, "반려견들을 돌보기 위해 매일 5시 기상, 매달 약 300만 원씩 사용한다"고 밝혀 영식을 경악케 했다. 정식은 현숙의 강아지들과 가까워지려고 장난을 쳤는데, 갑자기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당황한 현숙은 "그럼 그렇지, 내가 무슨 연애를 하지"라며 "눈앞에 애기가 있는데... 이기적으로 계속 사랑을 하고 싶은 거다"라며 신세 한탄을 했다.
현숙은 정식에게 반려견 세 마리를 키우게 된 진짜 사연을 고백했다. 친언니가 데려와 새끼까지 낳게 했다가 케어를 포기한 강아지들을 지금까지 맡고 있다는 것. 정식은 "이 분은 책임감이 강한 분이구나"라며 현숙의 반전 매력에 감탄했다. 두 사람은 반려견들을 시터에게 맡긴 뒤 홀가분하게 차이나타운으로 '2차 데이트'를 떠났다. 함께 포춘 쿠키의 점괘를 확인한 뒤, 이색 사진관에서 옷까지 차려입고 사진 촬영에 나섰는데, 정식은 현숙을 향한 기습 윙크로 과감한 '플러팅'을 했다.
게다가 정식은 현숙의 머리 장식을 세심하게 챙겨주는가 하면, 도로에서 차가 달려오자 현숙의 팔을 끌어당기는 무심한 듯 설레는 '심쿵 케어'를 보여줬다. 또 "팔짱 끼는 것 어때?"라는 스킨십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월미도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로맨틱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나도 사람인데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정식은 "호감도가 올라왔다"며 "강아지는 잊고 일단 둘만 생각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뒤이어 정식은 13기 옥순과도 데이트를 했다. 이미 세 차례 따로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핫플' 광장시장에서 4차 데이트에 돌입했다. 정식은 술을 좋아하는 옥순을 위해 1차 분식 포장마차, 2차 육회집에서 연이어 막걸리를 마시며 분위기를 맞춰줬다. 옥순은 육회와 나온 마늘을 먹으며 "마늘 냄새 나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식은 "어차피 키스 안 할 건데.."라고 아찔한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옥순은 "모르지"라고 받아쳤고, 정식 역시 "전 들어오는 사람 안 막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티키타카가 폭발한 가운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돌다리를 건너고 꽃반지를 만들며 청계천을 노닐었다. 옥순은 3차를 가며 택시 안에서 정식의 어깨에 기대기까지 했다. 3차에서도 옥순은 막걸리를 거침없이 마셨고, 데이트 후 정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 다 걸리는 게 있다. 현숙님은 강아지들, 옥순님은 술을 좋아하시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옥순 역시 "편하고 잘 맞고 친구 느낌"이라고 이성보단 친구로 좋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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