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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끼'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한 역대급 엔딩으로 짜릿한 재미와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용두용미 드라마를 선보였다.
변호사 출신 엘리트 형사 구도한(장근석 분)은 연쇄 살인 사건을 두뇌로만 받아들이더니 점차 그 이면에 숨겨진 피해자들의 애절한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감성적인 모습이 더해지며 마지막까지 쫄깃하게 그려졌다. 연쇄 살인 사건에 얽힌 배후들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생존을 위해 누군가를 짓밟고 제거하는 만행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충격과 반전의 연속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미끼'는 사기 사건과 연쇄 살인이라는 이질적인 소재들을 스릴러 장르물에 완벽히 녹여내며 촘촘한 영상미와 역대급 반전 퍼레이드로 몰입도를 높였으며, 사기도 살인과 맞먹는 아픔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미끼'의 작품성을 지탱하는 단단한 뿌리의 힘은 다양한 비유와 묘사를 통한 강렬한 주제의식 전달에서 나왔다. 특히 여러 등장인물 중 노상천(허성태 분)의 캐릭터 변주는 '미끼'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맞닿으며 시청자에게도 강렬한 인물로 남았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아픔쯤은 경시해도 된다는 노상천의 안일함과 뻔뻔함이 디테일하게 그려지며 서로가 서로에게 미끼를 던지고 덫에 가두는 악순환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신뢰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을 던졌다.
이처럼 '미끼'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용두용미 전개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회가 빛나는 갓벽 흐름에 N회차 시청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미끼'는 쿠팡플레이에서 전회차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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