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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강국' 이란이 '이겨야 사는' 운명의 일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은 웨일스전에서 최소한 승점을 따내야 사상 첫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첫 경기 대패 충격에서 벗어자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이 과제다. 저력 있는 팀이다. 지난 9월 우루과이에 1대0으로 승리했고, 세네갈과는 1대1로 비겼다. 21일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원샷원킬의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킬러' 메흐디 타레미가 2골을 넣었다. 웨일스 수비가 타레미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타레미는 올시즌 소속팀 포르투에서 13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웨일스전에서 이란은 잉글랜드전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한 또 한 명의 '킬러' 아즈문과 타레미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알리 골리자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FIFA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잉글랜드전서 쓰러진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대신 백업 키퍼 호세인 호세이니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이란이 질 경우 사실상 탈락이 유력한 '단두대 매치'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의 독일전 2대1승, 한국과 우루과이의 1대1 무승부를 예언한 영국 BBC스포츠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웨일스와 이란의 1대1 무승부를 예측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도 1대1 무승부를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