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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월드컵 무대와 상극인 걸까.
현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트레블(리그-포칼컵)을 달성했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강력한 신체조건과 테크닉,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으로 가장 약점이 없는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대표팀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A매치 134경기에 출전, 76골을 기록했다. 단, 월드컵 무대만큼은 예외였다. 단 하나의 골도 없었다. 2010년, 2014년에는 폴란드가 본선 진출에 실패. 야심차게 출전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레반도프스키는 부진을 거듭했다. 폴란드는 1승2패로 조별예선 탈락. 폴란드는 당시 2골을 넣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주인공은 아니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
후반 8분 절호의 찬스가 왔다. 레반도프스키는 PA 안에서 전진 드리블, 멕시코 모레노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레반도프스키는 PK를 직접 찼다. 하지만,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월드컵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폴란드는 멕시코와 0대0 무승부.
여전히 폴란드는 조별 2경기가 남아있다. 아르헨티나를 2대1로 물리친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조별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린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첫 골은 언제 터질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