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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디펜딩챔피언 징크스' 따위는 화력으로 태워버리면 그만이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판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6)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4)는 1골-1도움으로 이름 값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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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매튜 라이언 골키퍼, 아지즈 베니쉬, 키예 로울레스, 해리 수타르, 나다니엘 앳킨슨이 포백 수비로 나왔다. 잭슨 어바인과 애런 무이, 라일리 맥그리가 중원 라인을 형성했다. 스리톱으로는 크레이그 굿윈과 미첼 듀크, 매튜 래키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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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5분 뒤 지루의 역전 골이 나왔다. 동점골을 터트린 라비오가 박스 왼쪽을 뚫고 중앙으로 패스하자 지루가 가볍게 차넣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호주도 맞불을 놨다. 전반 추가시간에 잭슨 어빈이 박스 안에서 왼쪽 구석으로 헤더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전반이 2-1 프랑스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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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은 거의 일방적인 프랑스의 분위기였다. 중원에서부터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좌우 코너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호주 진영을 파고 들었다. 후반 21분 에르난데스가 박스 왼쪽을 뚫고, 중앙으로 컷백했다. 그리즈만의 강슛을 호주 수비가 겨우 막았다.
하지만 1분 뒤 음바페의 쐐기골이 터졌다. 음바페가 좌측을 뚫고 날린 슛이 반대편의 뎀벨레에게 연결됐다. 뎀벨레는 수비를 제치고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음바페가 완벽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음바페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는 지루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시 좌측 진영에서 가볍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치고 올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지루가 헤더 골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기를 굳혔다.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완벽한 스타트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