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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걱정 한 스푼 추가, '철강왕'이나키 가나 대표팀 전격합류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09:46 | 최종수정 2022-07-06 09:47


가나 대표팀 트위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클럽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는 공격수 이나키 윌리암스(28)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맞붙는 가나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나키와 가나축구협회는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나키는 직접 촬영한 영상에서 "나는 블랙 스타스(가나 대표팀 애칭)의 일원"이라고 '셀프 발표'했다.

그는 스페인을 떠나 부모의 나라인 가나에 합류하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가나의 유니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나는 내 안에서, 그리고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아프리카와 가나에서 나의 기원을 찾을 때가 왔다고 느꼈다. 가나가 우리에게 준 모든 것의 작은 부분을 돌려주고 싶다. 오늘부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가나축구협회와 전현 가나 대표팀 선수들은 이나키의 합류를 반겼다. 과거 웨스트햄과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 대표팀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사드)는 "형제여 집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나키 윌리암스 트위터
이나키는 스페인 빌바오에서 태어나 빌바오 유스팀을 거쳐 2014년부터 빌바오 프로팀에서 활약했다.

최근 6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 경기 출전 신기록을 세운 이 '철강왕'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16년 보스니아와의 A매치 경기를 통해 무적함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로는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고, 결국 6년만에 새로운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허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나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가나는 대한민국,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같은 H조에 속했다. 우리로선 라리가에서 272경기 출전 53골 기록을 보유한 까다로운 공격수가 한 명 늘어난 셈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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