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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종국이 약물 투약 의혹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앞서 캐나다 유튜버 그렉 두셋은 10월 31일 세월이 갈수록 김종국의 몸이 좋아진다며 로이더(약물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7일에도 "내가 김종국이 HRT나 PEDs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 때문에 한국이 난리가 났다. 김종국의 운동영상과 프로그램은 나도 봤다. 하루 2~3시간 운동하니 몸이 좋은 거라는 건 말도 안된다. 운동을 많이 해도 오버트레이닝이라 근육이 오히려 줄어든다. 이건 오히려 약물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종국의 약물 투약에 100만달러를 걸겠다고 나섰다. 또 '약투 운동'으로 유명한 유튜버 간고까지 나서 "사실은 정확하게 알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김종국이 워낙 이미지가 좋아 솔직하게 대답을 못하겠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논란은 커졌다.
이에 김종국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종국은 "약물이라면 합법이라도 몸서리 치는 내 입장에선 잘못이다. 일반분들이 의사처방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지만 김종국이라는 사람이 그런 걸 하면 큰 잘못이다.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표했다.
이후 전문 도핑테스트 기관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선수등록까지 고민했다며 "디테일한 검사를 받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스포츠 도핑방지 전담기구인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보디빌딩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에 정식 선수로 등록되거나, 해당 경기단체의 특별한 요청이 있거나, KADA의 검사 수용 등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개인을 위한 검사를 할 수는 없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따라 김종국은 WADA 기준에 따른 도핑검사를 진행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하고 나섰다. 칼을 빼든 김종국의 초강수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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