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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엔트리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들 K리거들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송민규는 평소처럼 임팩트 있는 돌파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무난한 플레이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엔트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노망주' 이기제는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킥을 몇차례 선보였다. 특히 정지된 킥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강상우도 후반 교체투입돼 무리없이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카바페' 정상빈이었다. 정상빈은 데뷔골을 비롯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정상빈은 후반 투입되자마자 이동경의 슈팅을 골문 앞에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정상빈은 후반 막판 힘있는 돌파에 이은 위력적인 슈팅까지 선보이며, 대담함을 과시했다. A대표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인 정상빈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야심차게 발탁한 K리거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은 선수풀을 더욱 늘리고, 포지션별 경쟁 체제를 두텁게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향후 K리거 선발에 대한 벤투 감독의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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