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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병희(40)가 유행어 탄생 비밀을 밝혔다.
'빈센조' 속 남주성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캐릭터. 특히 윤병희가 직접 만든 유행어. '변호사, '사장 등 '님'을 '으로 바꾸는 남주성 만의 발음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밈(Meme)으로 떠올랐다. 윤병희는 "의상은 저희 분장팀과 의상팀이 고민을 많이 하셔서 만들어주셨지만, '은 제가 만들었다. 초반엔 '변호사님'이라고 했는데, '주성은 열린 인물이니 이럴 거 같다'고 생각해서 행동이나 걸음거리를 찾던 와중에 촬영 어느날 '변호사이 튀어나오더라. 그때 스태프들도 송중기 배우도 웃음이 나고 반응이 달랐다. 저도 '이거다!' 느낌이 들어서 그 뒤부터 '으로 발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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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윤병희의 애드리브에 맞춰 박재범 작가도 대본에 '을 등장시켰다고. 그는 "나중에 작가님이 말씀하신 건데, 극 후반부 대본에 '변호사으로 나온 거다. 정말 위로와 응원의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들으니 작가님도 하도 들어서 작업하면서 자기도 그렇게 썼던 거고,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고 미처 수정을 못한 채 대본이 나간 거다. 어떤 거는 '님'으로 돼있고 어떤 건 '으로 돼있었는데 작가님도 '의 타격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윤병희는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사무장인 남주성을 연기했다. 또한 2일 방송된 최종회는 14.6%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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