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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타 고과 1위 최재훈-강재민이 도장을 찍었다. 한화 이글스는 새 시즌 연봉협상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훈풍'은 아니다. 인상 대상자 상당수가 저연봉 신예 선수들이다. 불펜 에이스 강재민은 신인(2700만원)이었고, 필승조를 구성한 윤대경 김진영 김종수, 유일한 거포였던 노시환 모두 4000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던 선수들이다. 인상율이 높아도 금액은 생갭다 크진 않다.
반면 남아있는 선수들은 삭감 대상자거나 구단의 제시액이 마음에 차지 않는 선수들이다. 이들에겐 한화의 합리적인 연봉 제안이 '칼바람'으로 느껴질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억대 연봉자는 FA 계약인 정우람과 이성열, 입대한 박상원을 빼면 노수광 최재훈 하주석 정은원 등 총 9명 뿐이다. 새롭게 영입한 FA 선수도 없다. 때문에 한화의 새 시즌 평균연봉(신인, 외국인 제외)은 2013년(평균 8623만원) 이후 8년만에 1억 미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FA 선수를 제외하고 올해 최고 연봉자는 최재훈이 확실시된다. 최재훈은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389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1리, OPS(출루율+장타율) 0.766의 호성적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주전 포수로서 젊은 마운드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스포츠투아이 기준)도 1.98로 팀내 1위였다. 올시즌 후 FA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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