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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가 데뷔 후 5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수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수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찍으며 감정연기의 참맛을 봤다. 그는 "얻은 건 많다. 감정신도 많았고 여러모로 많이 배웠다. 연기적 측면도 그렇고 현장, 워낙 오래 된 드라마고, 드라마를 오래 만든 훌륭한 감독님과 하면서 배우로서 도움이 되는 말도 해주시고, 아끼고 애정해주셔서 좋은 현장이었다. 촬영 감독님이나 조명 감독님 키스탭들이 저 데뷔한 앵그리맘 스태프분들이라. 그래서 이 현장이 색달랐다. 익숙했고"고 말했다.
이어 지수는 "매순간이 힘들었는데, 거의 4부까지 고등학교 때는 극 자체가 밝은 면이 있었어서 그때는 저도 좀 정서적으로 밝았던 거 같은데, 성인이 되고 돌아와서는 매회가 힘들었다. 감정적으로. 대본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좀 힘들고 쳐지고, 잠 자고 일어나면 극복이 되더라. 맛있는 거 먹고"라며 "어?든 이 작품이 끝났을 때 되게 후련했다. 감정적 소모가 컸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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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지금 넘고 싶은 라이벌은 자기 자신. 롤모델은 10년 후의 자신이다. 지수는 "(라이벌이) 있다. 제 자신. 어제의 저. 매일매일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하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좋아한다. 그런 류의 성장을 좋아한다"며 "(롤모델은) 10년 후의 저로 하겠다. 10년 후에 그때는 더 나은 롤모델이 생길 거다"고 했다.
연기 성장을 위해 겪어왔던 아픔들도 있었다. 지수는 "시행착오들 아닐까. 현장에서 연기하며 겪는 시행착오. 결과물을 봤을 오는 자괴감. 내가 그걸 인지를 하는 게 중요하니까. 뭐든. 그랬을 때 항상 열어두려고 한다. 시선을. 저 역시도 자기합리화 하려고 할 도 있겠지만, 최대하 열어두려고 하고, 그래야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일 거 받아들이고 그런다"며 "멘탈은 강한 거 같다. 상처든 뭐든 좀 빠리 터는 편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지수가 생각하는 '가장 예쁜 순간'은 지금. 지수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지금? 외면적으로만 지금이다"라며 "내면은 120일 됐을 정도다. 그 사랑을 많이 받았을 때니까. 내면이 제일 에뻤을 때가 언제인지 꼽기가 어렵고, 애기 때가 맞는 거 같다. 백지처럼 깨끗할 때니까. 그러니까 내면적으로 더 아름답다"고 했다.
인생 계획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지수는 "노트에 있다. 비밀이지만 단기로만 말씀드라면 20대가 가기 전까지 얼마 안 남았더라. 최대한 좋은 작품들 더 남기고 싶다는 게 20대의 목표다"고 말했다.
현재 지수의 인생캐릭터는 바로 서환이다. 지수는 "최근에 연기했기 때문"이라는 다소 간단한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을 있게 만든 작품은 바로 '앵그리맘'이라고 했다. 지수는 "'앵그리맘'이 첫 작품이기도 했고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기도 해서 그런지"라고 했다.
지수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영 중 프레인TPC에서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겨갔으며, 이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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