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죽 시장이 3년 만에 2배로 성장하며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전통적으로 4분기의 시장 규모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누적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aT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죽의 소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에는 파우치 죽 등으로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즉석 죽의 일상적 소비가 보다 편리해졌다.
국내 죽 시장은 동원F&B의 '동원참치죽' 이후 30년 가량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용기 죽이 주도해왔지만 지난해 CJ제일제당이 비닐 재질의 봉지에 담긴 파우치 죽을 선보이며 제품 군이 다양해지기 시작?다.
파우치 죽 점유율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전체 시장의 6%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30%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후발업체인 CJ제일제당도 후광효과를 얻어 선두업체인 동원F&B를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풀무원과 오뚜기도 파우치 죽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즉석 죽 유통 채널 비중은 편의점(37.8%)이 가장 컸고, 이어 할인점(24.7%), 독립슈퍼(16.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새 편의점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대신 할인점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즉석 죽이 과거 대용식에서 일상식으로 진화하면서 편의점보다 마트에서 즉석 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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