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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기업은행 가까스로 5연패 탈출, GS칼텍스 파죽의 6연승 실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21:24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의 어나이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화성=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가까스로 6연패를 막아냈다.

기업은행은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8, 24-26, 10-25, 25-22, 15-10)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지난달 20일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2승(5패)째를 챙기며 한국도로공사(승점 5·1승6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전까지 당한 5연패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였다.

반면 GS칼텍스는 아쉽게 개막 6연승을 놓쳤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GS칼텍스가 6연승에 성공했다면 2013~2014시즌 이후 6시즌 만이었다.


1세트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초반에는 GS칼텍스가 높이를 앞세워 앞서갔지만, 기업은행의 높이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연타 공격에 쉽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틈새는 16-1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벌어졌다. 러츠가 오픈 공격과 다이렉트 킬로 GS칼텍스가 18-16, 2점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바로 전환됐다. 17-18로 뒤진 상황에서 기업은행 어나이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러츠의 공격이 실패했다. 이어 어나이의 백어택까지 성공돼 기업은행이 20-18로 앞서갔다. 또 러츠의 공격이 안테나를 맞으면서 범실로 이어졌고, 또 다시 러츠의 공격을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어나이의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기선을 제압했다.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의 레프? 강소휘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2세트 초반도 기업은행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공격 범실과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따라붙었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이소영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어 어나이의 공격을 김유리가 막아내면서 2점차로 벌렸다. 또 강소휘가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든 뒤 안혜진이 다이렉트 킬로 9-6, 3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GS칼텍스의 높이를 이겨내고 백목화의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든 뒤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소휘의 공격을 김수지가 원맨 블로킹으로 잡아낸 뒤 김희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면서 19-17로 기업은행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20-19로 앞선 상황에서도 이소영의 공격을 김수지가 막아냈다. GS칼텍스도 순순히 물어나지 않았다.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고 강소휘의 백어택에 이어 러츠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의 외국인 공격수 러츠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3세트는 초반부터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1, 2세트에서 터지지 않았던 러츠의 공격이 살아나자 강소휘의 공격도 자연스럽게 터졌다. 8-2로 앞선 상황에선 김유리의 속공도 성공됐다. 이후에도 김유리의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GS칼텍스는 15-4로 크게 앞서갔다. 18-6으로 앞선 상황에선 이소영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사실상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이 언더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4세트는 기업은행의 집중력이 강했다. 박빙의 승부에서 격차를 벌린 건 14-13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백목화의 퀵오픈에 이어 김희진의 중앙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됐다. 이후 16-15로 앞선 상황에선 김주향의 오픈 공격과 상대 네트터치 범실, 김희진의 중앙 공격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이 현의 서브 에이스와 한수지의 블로킹 등 끈질긴 추격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5연패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수지의 이동 속공과 어나이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20으로 앞서갔다. 이소영의 퀵오픈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어나이가 백어택을 성공시면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운명의 5세트.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틈새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3-3이었다. 이소영의 연속 공격으로 2점차로 GS칼텍스가 앞서갔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김희진의 속공과 어나이의 오픈 공격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9-9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 실패와 김수진의 속공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안정된 수비에 이은 어나이의 백어택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김수진의 속공과 블로킹이 성공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화성=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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