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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초의 역습.'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 출신 현영민 MBC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지도자교육 때 배운 역습의 정석"이라고 표현했다. 골키퍼 쿠르투아로부터 시작해 샤들리가 골망을 흔들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9.94초에 불과했다. 역습의 전과정이 눈부시게 완벽했다. 특히 역전골을 만들어낸 루카쿠가 뒤쪽의 샤들리를 향해 흘려준 마지막 패스의 클래스는 독보적이었다.
BBC 해설위원 위르겐 크린스만 감독은 "일본은 마지막 2분을 아주 후회할 것같다"고 했다. "모든 것을 공격에 쏟아부었다. 프리킥과 코너킥이 이어지면서 수비쪽 공간이 너무 열려 있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역전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