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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략은 멕시코전과 같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를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문선민은 홍 철과 협력수비를 하며 키미히를 막았다. 상대 빌드업 시에는 앞선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다. 이재성은 헥토어의 오버래핑 뿐만 아니라 중원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중앙에 포진한 장현수(FC도쿄)와 정우영(빗셀 고베)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공격 보다는 포백 앞을 보호하는데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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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 본능은 계속됐다. 급한 독일을 상대로 영리하게 뒷공간을 노렸다. 장현수는 힘든 상황에서도 적진을 향해 뛰어들어갔다. 손흥민은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과 스피드를 과시했다. 김영권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2대0 승리, 우리는 독일에 월드컵 역사상 첫 아시아팀 상대 패배, 첫 조별리그 탈락을 안겼다. 신태용호는 1%의 기적을 달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