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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당신의부탁' 주연배우들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쩌다 엄마가 된 '효진' 역의 임수정과 어쩌다 아들이 된 '종욱' 역의 윤찬영 그리고 효진의 절친한 친구 '미란'을 연기한 이상희가 개봉 전 처음으로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들은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서로서로 너무 잘 챙겨줬다"고 전했다.
받아본 부탁 중 가장 황당한 질문이 무엇이냐는 것에 대해 임수정은 "난데 없이 엄마가 되달라는 부탁이 황당했다. 그것도 16살이. 너무나 황당했다"며 찬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윤찬영 역시 임수정이 엄마 역할로 나온 것이 황당하면서도 설鳴 화답했다. 윤찬영은 "임수정 선배가 엄마 역할이라고 해서 황당했다"면서도 "임수정 선배와 호흡 맞추는게 설레였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상희는 영화에서 예비 엄마로 나오며 임산부 연기를 했다. 불편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이상희는 의외로 "너무 편했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임산부 연기가 벌써 세번 째라고 했다.
윤찬영은 임수정에게 선배 외에 다른 호칭이 없었다. 마음으로 부르고 싶었던 호칭을 묻자 윤찬영은 "누나라고 불러드리고 싶었다. 극 중 엄마로 나와 엄마나, 누나, 이모 등에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상희는 윤찬영에게 '어디로 튈줄 모르는' 누나였다. 윤찬영은 이상희에 대해 "상상도 못하게 포스터 촬영 때 사진 요청을 하셨다. 갑자기 업어달라고 부탁해 업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상희는 이때 찍었던 사진이 인생샷이라며 "현장에서 많이 만날 기회가 없어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무리하게 하려다 보니 그런 부탁을 했다"며 웃어보였다.
임수정과 이상희는 극 중 자신의 배역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서로 바꿔서 하고 싶은 역할 없냐고 묻자 둘 다 자신의 미란과 효진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하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의 제목이 '당신의 부탁'이다 보니 사회자는 평소에 남에게 했던 부탁이 있냐고 물었다. 임수정은 평소 지인들에게 소소한 부탁을 많이 했다. 임수정은 장난스럽게 "소소한 부탁을 많이 했으나 거의 시키는 것과 다름 없었다"고 언급하며 "혹시 곤란하거나 당황스러운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감사하고 앞으로도 부탁한다"고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윤찬영은 촬영 때문에 학교를 많이 빠져 학교 프린트나 필기를 빌려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상희는 센스 있게 "이자리를 빌어 저희 영화 잘 부탁드립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로 브이라이브 도중 하트가 1만, 2만이 넘을 때 마다 찬영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하트를 보여줘 팬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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