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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0탈삼진의 대기록이 나올까. 한시즌 동안 투수가 거둘 수 있는 것 중에서 20승보다 더 힘든게 200탈삼진이라고 한다.
2015년 차우찬(당시 삼성)이 194개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고, 2016년엔 두산 보우덴이 160개로 탈삼진왕에 올랐다. 지난해는 SK의 메릴 켈리가 도전했지만 189개에 머물렀다.
경기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등판이 조금 더 많아져 투수들의 탈삼진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였지만 쉽지 않았다.
또 타자들의 타격 스킬이 좋아지면서 웬만한 유인구를 커트하는 능력도 향상된 점도 투수들에겐 삼진을 노리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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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탈삼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것도 전체 투수들에게 자극이 될 듯. 양현종은 지난해 정규시즌 MVP에 오른 뒤 목표를 묻는 질문에 "미련을 못버렸다"며 탈삼진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양현종은 지난해 158개로 탈삼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탈삼진왕 켈리도 200개에 도전해봄직하다.
절체 절명의 순간에서 상대 중심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것은 모든 투수들의 꿈이다. 그것을 한시즌에 200번이나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90년대에도 세번, 2000년대에 두번만 나왔다. 올시즌엔 보기 힘든 200탈삼진이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200탈삼진
연도=투수(팀)=갯수
1983=장명부(삼미)=220개
1984=최동원(롯데)=223개
1985=김시진(삼성)=201개
1986=선동열(해태)=214개
=최동원(롯데)=208개
1988=선동열(해태)=200개
1991=선동열(해태)=210개
1996=주형광(롯데)=221개
=정민철(한화)=203개
2001=에르난데스(SK)=215개
2006=류현진(한화)=204개
2012=류현진(한화)=2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