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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금토극 '고백부부'를 마친 장기용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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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나라 누나를 TV에서 많이 봤다. 예쁘고 귀엽고 아름다우신데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됐다. 나라 누나에게 좀더 몰입을 하기 위해서 우리 집 거실 현관 등에 예쁘게 나온 누나 사진을 4장 정도 프린트 해서 붙여놨다. 그래야 그 첫사랑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있을 것 같았다. 이미지 메이킹이 나한테 도움이 됐다. 나라 누나랑 설레는 신이 있을 때 더 집중도가 올라갔다. 지금도 있다. 지금도 그걸 보면 처음에 준비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90%가 나라 누나랑 붙고 KBS 드라마에도 들어가게 됐으니 부족하고 서툴지만 잘 하고 싶었다. 그런 노력들이 느껴져서 사진을 뗄 수가 없다."
장나라와 장기용은 실제로 11세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상대 역인 장나라도 나이가 어린 장기용이 자신을 보며 몰입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기용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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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낯을 가리는 편이다. 남길이가 등장할 때 차가워보이는 그런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 마진주에게 고백했다 땀 냄새 난다고 거절 당했을 때 진짜 땀 냄새가 나나 맡아보는 신이 있는데 그 모습이 나랑 비슷하다. 시크한 면도 있지만 허당기도 있고 개구진 면도 있다. 실제 연애할 때도 좋아하는 이성이 있으면 돌직구로 고백하는 타입이다. 학창시절에는 조용했는데 키가 멀대같이 크고 피부가 하얗고 잘 생긴 아이가 있다는 주변 얘기가 있었다. 가끔 여학생들이 나를 보려고 찾아오는 정도였지 나서는 편은 아니었다. 내성적이고 쑥스러움이 많은 아이였다. 지금은 배우 일을하다 보니 예전보다 내성적인 면이 좀 줄어든 것 같다. 드라마처럼 상남자는 아닌 것 같다. 그냥 남자인 것 같다. 촬영 중에 진주가 먼저 가고 나는 아련하게 지켜보는 신을 찍는데 발 밑에 정말 큰 지네가 있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감독님 지네있어요'라고 했다. 벌레를 정말 싫어한다. 누나는 지네를 못 봤는데 한동안 키는 멀대같이 큰데 지네 무서워한다고 놀렸다."
장기용은 전작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끝난 뒤 "로맨스는 다음을 위해 아껴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드디어 제대로 첫사랑 멜로를 보여줬으니 로맨스 한을 푼 게 아닐까.
"로맨스 한을 풀었다기 보다 이제 조금씩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내 매력을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워낙 좋은 연기를 펼친 덕에 장기용의 연말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고백부부' 출연 배우들 또한 "우리 막내가 상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나라 누나도 항상 상이 문제가 아니라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있어서 행복했다고 하셨다. 나도 그런 느낌이다.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 최고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연말에 항상 엄마 아빠랑 TV로 봤던 시상식장인데 내가 그 현장에 있으면 보람도 있을 것 같고 차근차근 잘해나가고 있구나 하는 것도 있을 것 같고 신기할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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