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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써클 : 이어진 두 세계'가 상상 초월의 전개로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
2037년 '파트2:멋진 신세계' 김준혁(김강우 분)은 넘버링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기 위해 김민지 유괴 사건의 공범 박진규와 함께 일반지구로 향했다. 해커 이동수(오의식 분), 닥터박(김민경 분)의 도움을 받아 칩에 접속하고 박진규의 기억을 확인하려했지만, 유괴 당일의 기억은 차단된 상태였다. 메모리 큐브에서 블루버드의 흔적이 발견되자 김준혁은 "블루버드가 휴먼비"라며 휴먼비가 기억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반지구에서 차단됐던 기억이 해제되면서 과거의 기억을 찾아 혼란에 빠진 이호수는 블루버드의 은신처를 쫓으려는 김준혁을 방해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여전히 미궁에 빠진 김준혁과 한정연의 정체는 흡입력을 높였다. 안정케어칩 삽입 흔적으로 충격에 빠뜨린 김준혁은 되돌아온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호수에게 "내가 누군지 나도 모른다. 난 기억이 없다"고 고백했다. 김준혁이 김우진, 김범균 쌍둥이 중 누구이며 경찰 이전의 기억이 없다는 김준혁이 과거 어떤 일을 겪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정연의 정체도 의뭉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점차 서로를 신뢰하며 진실을 추적하려던 찰나 한정연의 방 화분에서 피해자의 몸속에서 나온 또 다른 파란 벌레가 발견됐고, 메일 주소는 김범균이 범인으로 지목했던 블루버드였다. 이렇듯 정체를 확신할 수 없어 혼란스러운 시청자들 앞에 폐건물 앞에서 날카롭고 차가운 미소를 짓는 한정연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여기에 김범균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던 블루버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정연의 메일 주소이기도 한 블루버드는 파트2에서 스마트지구 시스템을 해킹한 전설적인 해커로 등장한다. 박진규의 메모리큐브에 접속한 블루버드의 흔적이 어떤 진실을 가리키고 있는지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파트1과 파트2를 잇는 퍼즐도 점차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누군가에 의해 감금당한 김범균의 운명이 쌍둥이 실종 사건, 김준혁의 정체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자살 직전 한담대 학생들이 보였던 코피, 두통이라는 증상을 이호수도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 이 퍼즐들이 어떻게 맞춰지면서 또 다른 충격와 반전을 선사하게 될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3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2.1%, 최고 2.5%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인 2049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1.8%, 최고 2.1%를 기록하며 tvN의 참신한 도전에 뜨거운 호평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 4회는 오늘(30회)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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