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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2부작이 아쉽다. 짧은 미니시리즈로 가면 안돼요?"
극 중 공명은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타인의존형 애정결핍남 벽수 역으로 분했고, 누구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자 지영 역의 민효린과 서로 엮이게 되면서 서로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사랑을 시작했다. 종영 후 시청자들은 2030 세대의 현실적인 연애담을 보며 공감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지영은 자신의 생일에 집으로 돌아가려는 벽수를 붙잡으며 "나도 어떤 날은 혼자 있기 싫다"고 했고 "침대에 올라와도 좋다"고 말하며 동침을 허락했다. 벽수는 망설이다 지영에게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뺨을 맞고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어색하게 동침을 했다. 서로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두 사람. 벽수는 '아는 누나 집에 얹혀 살려다가 잘 안됐다'며 갈 곳이 없는 척 했고, 간호사인 지영은 "내가 야간 근무일 때 집에서 자고, 내가 집에 있을 때는 나가라. 서로 겹치지 않게만 있자"고 시간차 동거를 제안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시간은 행복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길게 가지는 못했다. 지영은 자신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고 아픈 가정사에 끼어들려는 벽수에 분노했고, 급기야 서로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지영은 "너가 왜 연애를 다 실패했는지 알겠다. 넌 적당이 거리를 두지 않아. 넌 성숙한 어른이 아니다. 평생 오롯이 너 자신으로 자립할 생각이 없다. 난 너의 그런 점이 너무너무 싫다. 혼자서도 완전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다"라고 비난했고, 이에 벽수는 "그러는 넌. 아버지 장례식도 안가는 넌 얼마나 성숙하고 어른인데. 별것도 아닌데 유난이잖아 넌"이라고 받아쳤다.
지영은 결별 뒤 힘들어했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에게 어릴 때 가정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됐고, 떠난 그를 그리워했다. 어느날 정신과 전문의는 "지금도 네가 여전히 예쁜지. 걱정하는 남자가 좀 전에 나갔다"고 귀띔했고, 두 사람은 재회해 뜨거운 포옹으로 다시 시작하는 사랑의 새 출발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공명과 민효린의 케미가 환상", "달달하고 설레였다, "2부작은 너무 짧다", "미니시리즈로 다시 만들어달라"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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