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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연기 장인들과 함께 4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먼저 김의성은 "하정우에게 불의의 병이 발병돼서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해달라고 하더라. 심각한 건 아니니 화기애애하게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본 소감을 묻자, 그는 "저는 오늘 영화 두 번째 보는데, 처음 볼 때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병은도 "(하정우가)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싶어 했는데, 긴급 수술을 받으러 갔다. 아침에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너무 아쉬워하더라. 의사 선생님께 참석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움직이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불참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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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림은 "프로골퍼로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가 드라이브 입스가 와서 더 이상 골프를 치지 못하는 선수를 연기했다. 늘 아버지의 말씀만 듣다가, 처음 본인의 의지대로 접대 골프에 참여하는 인물이고, 그로 인해 여러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게 된다"며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보통의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프로골퍼 역할이어서 자세가 중요했다. 영화 촬영 전 5개월 동안 5시간 연습하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면서 "최대한 비슷한 폼이 나오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자유로운 영혼인데, 통제적인 남편을 만나 답답해 하던 중 옛 사랑을 만나 속에 감춰져 있는 무언가를 뿜어낸다"며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하려고 했고, 선배님들과의 호흡에 잘 어우러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를 연기한 최시원과는 첫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최시원은 차주영에 대해 "역할을 잘 흡수하고 표현도 잘하는 배우"라며 "함께 연기한 시간이 감사하고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차주영도 "최시원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촬영 현장에서 많은 걸 시도해 보고 아이디어가 넘쳐나더라. 제가 그걸 현장에서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게 힘들 정도였다.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이동휘는 창욱에게 최실장을 소개해 주는 박기자로 분했다. 강말금은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 역을, 곽선영은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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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