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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언더피프틴'의 황인영 대표가 '성상품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었고, 현재 K팝의 구조상에서 15세 이하의 친구들은 꿈과 재능이 있고, 구체적이고 주체적이고 열정이 많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보면 대형 기획사, 중소 기획사를 가리지 않고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후보생으로 있지만, 방치되는 부분도 있고, 그들이 꿈을 진짜로 이루기에는 현실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도 생각?다. 방송이라는 것은 기획사와는 달리 대중에게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식적 루트가 될 수도 있고 현재 시스템에서 주목될 수 없는 부분, 방송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고, 재능있는 알파 세대에게 오디션이란 틀을 통해 최고의 K팝스타 선배들이 심사를 보고, 스태프들이 이들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오디션을 한다는 것은, 수많은 걸그룹 보이그룹 오디션과는 다른 장을 열어주는 면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처음 기획을 할 때는 걸그룹 오디션이라 특정하지 않고 어린 세대를 주목해서 참가할 친구들을 서치했는데, 불운한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여자 친구들 중에 압도적으로 재능을 많이 가진 친구들이 보였고, 이게 잘 된다면 나중에 다른 시즌에서 보이그룹을 하면 되니까 걸그룹으로 시작하자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했다.
또 "저희가 부주의했다는 지적도 있으신데, 어떻게 보면 저희가 걸그룹 오디션에 15세 이하의 아이들을 함께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만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였고, 믿음도 있었다. 최근의 아이돌 콘텐츠를 보시면 10년 전과는 다르다. 최근에는 아이돌 무대를 보면서 '성상품화'라는 생각이 드는 무대들이 기억나지 않으실 것이다. 현대의 트랜드는 그렇지 않고 그런 무대들을 흉내내지 않는다. 요즘 알파세대들은. 실제로 저희도 많이 놀랐고, 요즘 친구들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닮고 싶다고 생각하는 꿈의 무대는 이런 것들이라는 것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오디션을 진행하고 제작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린 세대가 다른 꿈을 꾸고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고, 어른들이 놀랍고 감동을 받게 된다는 얘기를 실제로 제작진도 많이 했고, 그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저희는 1년이 넘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해왔기에 어떻게 보면 뚜껑이 열리면 모두가 감동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낙관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오는 31일 첫 방송을 예고했던 예능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장르를 불문, 6개월이 넘는 글로벌 예심을 통해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데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러나 15세 이하 청소년들이 다수 등장하는 가운데 9세 여아 참가자가 4명이 등장한다는 것으로 '아동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이 전면 재검토된 상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