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7억 손해금 변제 등 흙탕물 싸움이 있고, '열애 사실을 인정하라'고 난리가 났더라. 참 기이한 일이다. 참 이래도 저래도 보기가 싫다"면서 "사랑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금제를 가하는 게 응당한 일인가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김수현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 이 없다. 근데 이번 뉴스를 보니까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지금 난리가 났다"라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 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 그건 여러 형태다. 근데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뭐? 말이 되는 얘기냐는 거다"라고 황당해 했다.
이를 듣던 최욱이 깜짝 놀라 "적절치 않은 단어같다"라고 제지했지만, 김갑수는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라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
이어 "우리는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분에 대해서 어마어마하게 과거 잣대를 들이대거나, 법적 잣대를 들이 대냐"라며 "특히 남녀관계, 사랑 문제에서는 항상 그 당시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넘나드는 요소가 생기면서 인류사가 흘러온 거다. 근데 우리 경우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도구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왜 이렇게 꽉 막혀있는지에 대해 참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수현 씨가 거짓말이었는지 모르지만 애초부터 김새론 씨와 연애 관계를 부인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보면, 그게 이미지 관리에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 사실 나쁠 일이 아닌데 우리 사회의 보편 인식에 대해서 싸울 용기가 없었던 거겠다"라며 "결국 풍속의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최욱은 크게 한숨을 쉬면서 "제가 우려했던 상황이 왔다. 저는 받아쓰기 저널리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다"라면서 "이 시대에 이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싶다. 이걸 모든 언론사가 다 달라붙어서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어 주말 내내 굉장히 괴로운 사람이었다. 근데 이번 저희 방송을 통해서 이게 더 확산될 것 같다. 지금 시기에 그 메시지는 좋은 결과가 없을 것 같다. 그런 발언은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라며 속상해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김갑수 발언을 두고 "미성년자 교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옳지 않은 것 같다", "미성년자와 교제는 법적으로도 처벌 가능한 문제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이 떠났는데 그런 말이 쉽게 나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불쇼'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장면 부분을 삭제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