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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트로트 가수 허찬미가 과거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극심한 악플과 인성 논란에 휘말렸던 고통스러운 시간을 솔직히 털어놨다.
재기를 꿈꾸며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지만, 촬영 도중 성대결절로 인해 팀 미션 메인 파트를 양보하려 했던 상황이 '욕심 많은 메인보컬'로 편집돼 시청자들의 오해를 샀다.
허찬미는 "촬영 전 성대결절로 노래가 힘들었는데도 다른 멤버들이 저에게 맡기라 했고 결국 음이탈이 났다"며 "제가 욕심을 부린 것처럼 편집돼 비난이 쏟아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5~6개월간 방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 생활을 했고, 심지어 SNS에 유서까지 작성했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허찬미는 "저로 인해 부모님과 언니가 고통받는 게 너무 죄송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MC 주영훈 역시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된다. 그런 상황에서는 부모 생각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한편 허찬미는 Mnet '프로듀스 101' 출전 당시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고, 결국 음이탈 실수를 냈다.
이후 허찬미는 무리수로 팀을 망쳤다는 혹평을 받았고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인성' '음이탈' 등의 불명예가 따라왔다.
]허찬미의 언니는 방송이 끝난 뒤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으나 당시 Mnet 측은 "왜곡된 내용은 없다. 성대결절이라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설명은 충분히 했다"고 해명했다.
'프로듀스 101'은 김용범CP와 안준영PD 등이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